2009 가을 겨울

포토그래퍼: Mert&Marcus
스타일리스트: Joe McKenna
캐스팅: Mimmi Söderstrom, Hannah Holman,Ilda Lindqvist

갤러리

머트 알라스와 마르커스 피고트(Marcus Pigott)에 의해 런던에서 촬영된 미우미우 여성복 캠페인은 유명인사가 아닌 모델의 귀환을 알렸다는 사실로 주목할만합니다. 새로운 인재의 발굴에 대한 미우치아 프라다의 명성을 토대로 선정된 세 명의 모델은 다른 어떤 패션 에디토리얼이나 캠페인에도 등장한 바 없습니다. 각 피사체를 찾는 데 수개월 이상이 걸렸지만 그 자체로 새로운 시도는 아니었습니다. 대신 이러한 움직임의 이면에 있는 생각은 서로 완전히 다른 개성을 지닌 시리즈, 즉 강력한 성격을 가진 매우 독립적인 여성들의 이미지를 시리즈화하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캠페인에서 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여성들의 경우 스튜디오 환경에서 흑백으로 촬영하여 고전적인 초상화의 요소를 도입하는 한편 의상과 액세서리는 컬러로 표현하는 방식을 이용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인해 블랙, 그레이, 브라운 및 다양한 베이지 색조로 구성된 이 시즌의 팔레트는 더 풍부하며 다양한 층을 이루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우미우의 여성은 활기차지만 언제나 복잡하며 결코 수동적이지 않습니다. 누구도 그녀를 신중하게 차려입었다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빈틈없이 정리된 헤어는 뒤로 깔끔하게 넘겨져 그녀의 아름다움과 개성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모피, 캐멀, 트위드, 보석 자수가 어우러진 그녀의 의상은 부르주아 가을 패션의 핵심을 간접적으로 나타냅니다. 오버사이즈로 테일러링된 울 재킷은 민소매로 입을 수도 있고 동일한 소재의 브라 톱 위에 걸칠 수도 있습니다. 바이어스에 스톨을 부착할 수도 있습니다. 두꺼운 골지 소재의 타이츠는 블랙 드레스와 같은 최대의 반짝임 효과를 내도록 제작되었습니다. 미우미우의 정신에서는 전통적인 고급스러움을 근간으로 한 의상과 액세서리를 새로운 시도와 재기발랄함의 의미로 착용해도 된다고 정의합니다.